「서산 생강한과」에 오시면「영재초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강의 약리작용을 이용하여 기능성 한과를 개발한 영재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생강한과 기념관입니다.

영재선생의 소박한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사치스러움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으며,
검소하고 은은한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재 선생은 이 지역사회의 유림으로서 원예와 한학을 연구하신 어른이십니다.
동시에 한방에도 조예가 있으셔서 젊은 날부터 생강의 약리작용 연구에 이론과 실천까지 깊은 탐구의 과정을 바치셨습니다.

마침내 생강 약리의 모든 과정을 완전히 익히시고 이를 이용한 '기능한과 생산'에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하여, 1997년 행정직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그동안 가내 생산에 머무르던 과정이 서산생강한과 사업장으로 증축되면서 생산라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입니다.

이러한 신산(辛酸)의 땀 흘림으로 서산지역의 특산물로 발전시킨 영재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하여, 평소 그의 생활 철학이었던 俊而不陋華不侈의 정신에 따라 일찍이 선생이 태어나시고 품성을 성장시키고 식품의학적 자양분을 함양시키신 터전 宓生此地에 영재초당을 건립하였습니다.

사치스럽거나 화려하지 않은 서산 생강한과의 특유의 맛과 모양이 그의 체취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생전의 생태계 보존 의식을 떠올리며 잔디를 이용하여 집을 짓고 선생의 아호를 따 당호를 지으니 그때부터 영재초당이라 이름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 기념관은 평소 영재 선생의 소박한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검소하고 은은한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재초당」의 건물 높이 역시 누구든지 가까이 할 수 있게 지었습니다.
창밖에서 건네 볼 때 눈에 들어오는 딱 눈높이 그대로 입니다.

또한 인위적으로 바르거나 색칠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영재초당은 전통적 돌담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신비스러움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봄이면 연두 색깔로 잔잔하게 시작되던 것이 점차 여름으로 깊어가면서 짙푸른 녹색지붕이 하늘 가까이 닿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힘이 솟게 합니다.

동시에 이 지붕의 잔디는 한여름의 열사를 막아 실내를 시원하게 하다가 겨울이 되면서 황금색으로 익어가면서 주변의 산빛들과 기막힌 조화를 이룹니다.

그리고 겨울맞이 처마의 고드름은 예전의 초가집 풍경이어서 아스라한 유년의 향수를 자아내게 합니다.






해마다 정월 보름이 되면 영재 선생의 제사를 모십니다. 이날 주변의 잔디는 물론 초당의 잔디 지붕까지 일시에 태우는 행사를 벌입니다.

송구영신,
액을 태우고 복의 터를 만들면서 새 해의 안녕을 비는 행사입니다.